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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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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美·유럽, 밀수 문화재 속속 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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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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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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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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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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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정시행(조선) |
Read: 9 Date: 2011.0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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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터키 위상 높아지자 美·유럽, 밀수 문화재 속속 반납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에 다녀온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57) 총리가 25일 수도 앙카라에 도착해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 1980년 터키 페르게의 로마 유적 발굴현장에서 독일인이 빼돌린 뒤 미국 보스턴박물관이 구입·소장해온 '지친 헤라클레스'상(像)의 상반신(길이 1.5m· 192년 제작 추정)을 20여년 협상 끝에 '무조건 증여' 형식으로 되돌려받았다는 것이다. 터키가 요구한 '환수 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던 이 유물을 미국이 전격적으로 돌려준 것은 달라진 터키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한 외교적 제스처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유럽을 상대로 문화재 되찾기 전쟁을 벌여 왔다. 터키는 고대 히타이트부터 동로마, 오스만튀르크제국에 이르는 엄청난 문화 유적의 보고였지만 1800년대 이후 쇠락하며 서구 열강에 문화재를 빼앗겼다.
터키의 문화관광부와 외교부, 경찰 |
등 정부 합동팀은 국내 밀수 루트를 색출하고 해외 경매시장을 모니터링했으며 해외 주재 대사관·총영사관을 통해 집요하게 환수 요청을 하면서 외교적 협박과 소송전도 불사했다. 지난해까지 독일·영국·미국 등으로부터 4000여점 넘게 환수했지만 주로 오스만시대의 동전이나 문짝 등으로 소소한 것들이었다.
그러다 올 7월 독일 페르가몬박물관에 있는 3500년 된 히타이트 스핑크스를 40년 만에 돌려받았다. 올해 협상에 성공해 환수 예정된 문화재가 2000여점에 달한다. 터키는 앞으로 페르가몬의 제우스제단, 러시아 푸시킨 박물관의 트로이 유적, 프랑스 루브르에 있는 소피아대성당 유적, 1990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 이후 행방을 모르는 62쪽짜리 코란 원전 등을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 polygon@chosun.com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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