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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국방부, 삼군부총무당 건물 골칫덩이 된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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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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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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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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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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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
김충령(조선) |
Read: 13 Date: 2011.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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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국방부 삼군부총무당 건물 골칫덩이 된 사연
일제가 도성밖 돈암동에 이전 주민들 "굴러온 돌에 개발 막혀" 각종 사적·명승 등 유형문화재 주변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역이 설정돼 불가피하게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등에 제한이 생긴다. 하지만 주민 편익 증진에 걸림돌이 된다고 해서 보존 가치가 높고 오랜 역사를 지닌 '박힌 돌' 유형문화재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다. 그런데 이 문화재가 '굴러 온 돌'이라 해도 주민들이 문화재 보호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까.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조선 후기 대표적 관아 건축물 삼군부총무당(三軍府總武堂·서울시유형문화재 제37호). 조선시대 군무(軍務)를 총괄하던 삼군부 본전(本殿) 총무당의 본래 위치는 돈암동이 아니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은 지금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자리에 총무당·청헌당(淸憲堂)·덕의당(德義堂)으로 구성된 삼군부 건물을 지었다. 1930년 일제는 조선총독부 바로 앞에 위치한 총무당 건물을 군무와는 |
아무 관련도 없는 도성 밖 현재 위치로 이전시켰고, 덕의당은 헐어버렸다. 청헌당은 1967년 공릉동 육군사관학교로 이전했다.
▲ 서울 성북구 돈암동 삼군부총무당. / 블로거 호미숙씨 제공 최근 성북구 일대의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굴러 온 돌' 총무당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총무당과 인접한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총무당 때문에 성북구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이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당과 바로 맞닿아 있는 한성대학교도 캠퍼스 일부 구역의 건물 신축에 고도 제한을 받고 있다. 한성대는 교사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수년 전부터 관계부처와 이전을 추진했지만 예산 문제로 논의를 중단했다.
서울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총무당을 이전하려면 육사에 있는 청헌당도 함께 옮기고, 없어진 덕의당도 새로 지어 삼군부 모습을 재현해야 문화재 보존으로서 의미가 있는데 예산 문제로 이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의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삼군부를 국방부가 용산이나 육사로 이전해 군 역사 전시물로 관리하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충령 기자 chung@chosun.com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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